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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

일본 소도시 시마바라 (島原)

by 오얏나무리상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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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은 도시 시마바라

시마바라시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나가사키현 동남쪽에 위치한 시마바라 반도의 중심도시이다.
나가사키에서 가는 것보다 구마모토에서 페리 타고 가는 편이 훨씬 시간이 단축된다.

시마바라성

 
시마바라는 포르투갈과 무역이 활발하여
영주를 포함하여 주민들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였다.
오다 노부나가 이후 집권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물론, 도쿠가와의 에도막부에서는 기독교를 금지하였다.
1637년 에도막부 말기에 들어서 탄압당하던 기독교인들과 폭정에 못이긴 농민들이 난을 일으켰는데
그것이 바로 '시마바라의 난'이다.

 

열반상

고토지(江東寺)라는 절 안에 위치하고 있다.
전신 8.6m, 높이 2.12m 크기이다.

히메마츠야 구조니

구조니(具雑煮)라고 하는 시마바라 향토 음식이다.
'시마바라의 난' 당시 다양한 재료를 넣고 만들어 먹던 음식에서 유래되었다.
시마바라성 앞에 있는 히메마츠야(姫松屋)라는 가게가 구조니로 유명하다.

참고로 조니(お雑煮)라고 하는 음식은 일본식 떡국이라고 볼 수 있다.
새 해가 되면 한국에서 떡국을 먹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조니를 먹는다.
찰떡이 들어 있어서 한국식 떡국과는 식감이 매우 다르다.

잉어가 헤엄치는 마을

길 한쪽에 수로를 만들어 잉어가 헤엄쳐 다닐 수 있게 해 놓았다.
잉어는 깨끗한 물에서 산다고 알려져있다.
시마바라는 지하에서부터 용수가 샘솟아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잉어가 살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시에서 잉어를 푼다고 한다.  
코이노보리(일본의 남자 어린이가 잘 자라길 기원하며 5월 5일에 잉어 모양의 천을 걸어두는 풍습)와 날짜를 맞춘 듯 하다.

칸자라시

칸자라시(かんざらし)는 꿀물에 경단을 넣어 먹는 시마바라의 전통 간식이다.

칸자라시를 먹을 수 있는 가게는 몇 곳 있지만 만들기 체험은 시마바라 유스이칸(島原湧水館)에서만 가능하다. 

                                                                      

 

한적하고 조용한 일본의 작은 마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코로나 이후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고 젊은이들도 일자리를 찾아 떠나 상점가에는 문을 닫은 곳이 꽤 많아 숙박보다는 구마모토 혹은 나가사키에서 당일치기로 하루 다녀오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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